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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보다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은 사람과 구조다
1. Lab digital transformation은 왜 항상 ‘툴 도입’에서 멈추는가
대부분의 제약사는
Lab 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렇게 시작한다.
- LIMS 도입
- ELN 전환
- 자동화 장비 연계
- 데이터 서버 이전
초기에는 모두가 “이제 디지털 전환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하지만 1~2년이 지나면
현장에서는 이런 말이 나온다.
“시스템은 있는데,
실제로 쓰는 사람은 없다.”
이유는 단순하다.
조직과 인력 설계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2. Lab digital transformation의 본질: ‘업무의 재정의’
Digital transformation의 핵심은
기존 업무를 전산화하는 게 아니다.
무엇을 사람이 해야 하고,
무엇을 시스템이 해야 하는지를 다시 나누는 것
이 질문에 답하지 않으면
디지털 시스템은
기존 수작업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된다.
3. 가장 흔한 실패 패턴: “IT 주도, 현장 비참여”
많은 제약사에서
LDT 프로젝트는 이렇게 구성된다.
- IT 부서가 주관
- 외부 벤더가 설계
- 현장 연구원은 테스트 단계에서만 참여
이 구조의 문제는 명확하다.
- 시스템은 업무를 아는 사람이 설계하지 않는다
- 현장은 왜 이걸 써야 하는지 모른다
결과적으로
“있지만 안 쓰는 시스템”이 된다.
4. 성공하는 제약사의 조직 구조적 공통점
실제로 LDT에 성공한 조직들은
다음과 같은 내부 구조를 갖는다.
4.1 전담 조직: Lab Digital Office(LDO)의 존재
성공 사례의 핵심은
IT도 아니고, 연구부서도 아닌 중간 조직이다.
- Lab Digital Office
- Scientific Informatics Team
- R&D Digital Enablement Group
이 조직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실험·분석 workflow를 이해한다
- 시스템 구조를 이해한다
- 둘 사이를 번역한다
즉,
과학과 IT의 통역사다.
4.2 LDO의 역할은 ‘운영’이지 ‘구축’이 아니다
많은 조직이
LDT 전담 조직을
프로젝트성으로 만든다.
하지만 성공한 조직에서는
- 시스템 도입 이후
- 운영, 개선, 확장까지
- 지속적으로 관여한다
LDT는
한 번 하고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계속 진화하는 운영 체계다.
5. 인력 구성 전략 ①: ‘하이브리드 인재’ 확보
Lab digital transformation에서
가장 희귀하고 중요한 인재는
이런 사람이다.
- 실험을 해봤고
- 데이터 구조를 이해하며
- 시스템 언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5.1 이런 인재는 외부에서만 구할 수 없다
실제 성공 사례를 보면
- 기존 연구원 중 일부를
- 디지털 역할로 전환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명확하다.
- 실험의 맥락을 안다
- 현장의 pain point를 정확히 안다
단순 IT 인력은
이걸 절대 대신할 수 없다.
5.2 직무 명칭도 중요하다
성공한 조직은
이 역할에 명확한 이름을 준다.
- Scientific Data Lead
- Lab Informatics Scientist
- Digital Bioanalysis Lead
이름이 생기면
역할과 책임도 생긴다.
6. 인력 구성 전략 ②: “모든 연구원이 디지털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LDT 실패 사례 중 하나는
이런 강박이다.
“모든 연구원이
시스템을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럴 필요도 없다.
대신 다음 구조가 필요하다.
- 현장 연구원: 업무 수행 중심
- 디지털 리드: 설계·개선 중심
- IT: 인프라 안정성 중심
역할이 섞이면
책임은 흐려진다.
7. 조직 설계의 핵심: “소유권(Ownership)”을 명확히 하라
디지털 시스템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은 이것이다.
“이건 누가 관리하나요?”
성공한 조직은
다음이 명확하다.
- LIMS owner
- ELN owner
- CDS/CDMS owner
- Data standard owner
Owner는
단순 관리자(admin)가 아니다.
- 변경 승인
- 우선순위 결정
- 현장 피드백 반영
이 권한이 없으면
디지털 전환은 정체된다.
8. 인력 구성 전략 ③: “현장 챔피언” 구조
모든 lab에
digital champion이 필요하다.
- 팀 내에서 시스템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
- 공식 직책이 아니어도 괜찮다
- 단, 역할은 명확해야 한다
이 구조의 장점은
- 중앙 조직이 모든 걸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 현장 저항이 줄어든다
- 문제 발견 속도가 빨라진다
Digital transformation은
중앙집권보다 분산 설계가 강하다.
9. 평가·보상 체계가 바뀌지 않으면 실패한다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많은 조직에서
LDT 관련 업무는
- 추가 업무
-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여
- 평가 항목에 없음
이러면
누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는가?
성공한 조직은
- 디지털 기여를 KPI에 포함
- 시스템 개선을 성과로 인정
- 데이터 품질·재현성도 평가 항목으로 반영
보상이 바뀌지 않으면 행동은 바뀌지 않는다.
10. 조직 문화 관점의 가장 큰 전환점
Lab digital transformation에서
가장 어려운 변화는 이것이다.
“기억보다 기록을 신뢰하는 문화”
- 노트보다 시스템
- 개인 판단보다 규칙
- 즉흥적 workaround보다 표준
이 문화 전환은
교육으로 되지 않는다.
- 리더가 시스템을 쓰는 모습
- audit 대응에서 기록이 보호해 주는 경험
이 쌓여야
현장은 바뀐다.
11. 단계별 조직·인력 진화 로드맵
1단계: 시스템 도입기
- IT 중심
- 현장 참여 제한적
2단계: 운영 안정기
- LDO 구성
- 디지털 리드 배치
3단계: 최적화 단계
-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 자동화·AI 연계
4단계: 전략 자산화
- 데이터가 경쟁력
- 디지털 조직이 R&D 전략에 관여
12. 마지막으로, 경영진이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
“우리는
시스템을 산 것인가,
아니면
일하는 방식을 바꾼 것인가?”
이 질문에
솔직하게 답할 수 있다면
그 조직의 LDT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다.
마무리
Lab digital transformation은
기술 문제가 아니다.
그건
사람, 역할, 책임, 문화의 재설계다.
그리고 그 설계의 중심에는
항상 현장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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