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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표준화·자동화·예측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향한 실무 중심 전략

국내 제약사 분석팀을 위한 LC-MS/MS + AI 융합 R&D 로드맵 제안
국내 제약사 분석팀을 위한 LC-MS/MS + AI 융합 R&D 로드맵 제안

 

1. 서론 – LC-MS/MS 분석팀이 마주한 새로운 전환점

지난 10년 동안 신약 개발 환경은 단순한 “더 정확한 정량”을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더 빠르게, 더 복합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더 안정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분석 플랫폼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왔다. 특히 제약사 분석팀에서 매일 다루는 LC-MS/MS 기반 정량 분석은 더 이상 “데이터 생성 부서”로 머무르지 않는다. 분석팀에서 확보한 데이터가 R&D 의사결정과 환자 맞춤 치료 전략까지 직결되는 시대가 왔다.

여기에 최근 빠르게 확산되는 AI 기술은 분석 실무자에게 새로운 고민을 던진다.
“AI 자동화가 내 업무를 대체할까?” “AI 모델의 예측 결과를 어느 수준까지 믿어야 할까?”
하지만 실제 제약사에서 쓰이는 형태를 보면, AI는 대체라기보다는 ‘분석을 강화하는 도구’, 즉 LC-MS/MS 분석 역량을 확장하는 보조 엔진에 가깝다.

국내 제약사 분석팀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유행에 맞춰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 어떤 분석 단계에 AI를 적용하면 실질적인 성능 개선이 가능한지
∙ 데이터를 어떻게 구조화하고 관리해야 AI 분석이 가능해지는지
∙ 글로벌 기준과 비교해 우리의 R&D 분석 역량은 어느 수준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이 세 가지다.

이 글은 이러한 현실적인 질문에 답하기 위해, LC-MS/MS 기반 분석팀이 실질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AI 융합 R&D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제안한다. 단순한 기술 소개가 아니라, 실제 분석팀 workflows와 연결해 정리한 내용이다.

그리고 글의 마지막에는 분석팀 실무자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AI 융합 분석체계 구축 체크리스트’도 포함했다.

2. 왜 지금 LC-MS/MS + AI 인가?

2.1 분석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

현대의 분석팀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데이터를 생성한다.
∙ 수십 개 matrix 조건
∙ 대량의 calibration/QA, recovery, matrix factor 데이터
∙ 수백·수천 건의 대사체 signal
∙ PK/PD 샘플의 longitudinal data

과거에는 경험 많은 분석자가 패턴을 보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었지만, 현재는 데이터의 양이 너무 많아 “눈으로 보는 방식”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

2.2 규제기관의 요구 수준 상승

FDA·EMA는 최근 다음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 batch 간 재현성
∙ long-term stability 데이터의 구조적 분석
∙ QC trend 분석
∙ multi-analyte interference 평가
이 분야는 AI가 단시간에 탁월한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 영역이다.

2.3 글로벌 빅파마의 빠른 변화

Novartis, Pfizer, Roche 등 주요 제약사들은 이미 다음과 같이 AI가 포함된 분석 workflow를 도입하고 있다.
∙ LC-MS/MS raw data의 자동 peak annotation
∙ stability study의 degradation kinetic modeling
∙ TDM 모니터링 시 실시간 예측 알고리즘 적용
∙ 대사체 기반 toxicity flagging 모델

국내 제약사 분석팀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3. LC-MS/MS + AI 융합의 5단계 로드맵

아래 로드맵은 국내 제약사 분석팀의 현실(인력 규모, 장비 구성, 예산, 프로젝트 일정)을 고려해 구성한 현실적인 5단계 단계형 모델이다.

■ Phase 1: 데이터 인프라 정리 – AI 이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기반 정비

“데이터는 있는데 AI를 돌릴 수 없는 이유”는 대부분 형식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3.1 Raw data 구조화

LC-MS/MS raw file은 instrument vendor마다 구조가 다르다.
따라서 다음을 먼저 수행해야 한다.
∙ 파일명 규칙 통일
∙ batch별 metadata 테이블 구성
∙ calibration/QC/sample 정보를 독립된 table로 관리
∙ analyst, instrument ID, column lot 등 traceability 정보 포함

이 단계가 없으면 AI 모델링은 0% 진행된다.

3.2 분석 프로토콜의 텍스트화

실무 분석자는 경험으로 이동 phase, gradient, collision energy를 조절하지만,
AI는 이러한 조정을 데이터화해서 학습해야 한다.
즉 LC 조건, MS 조건, extraction 조건을 모두 구조화해야 한다.

3.3 품질지표(Quality Metrics) 정의

AI를 도입할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좋은 분석과 나쁜 분석을 구분하는 기준”이다.

∙ Peak shape score
∙ S/N ratio
∙ RT drift
∙ IS normalization factor
∙ Carry-over metrics

이 기준이 없으면 AI 모델은 “무엇을 최적화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 Phase 2: Workload 자동화 – 실무자 업무 시간 30~50% 절감

Phase 2에서는 아직 고급 AI 모델을 쓰지 않는다.
대신 다음과 같은 반자동 툴(workflow automation)을 만든다.

3.1 QC trend 자동 분석

AI가 아니더라도 다음은 자동화 가능하다.
∙ QC concentration별 deviation trend
∙ IS response 변화
∙ batch-to-batch shift

이를 자동화하면 실무자는 매 batch마다 몇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3.2 Stability 데이터 자동 처리

Freeze-thaw, bench-top, long-term 데이터를 자동으로 fitting해주는 코드(비AI)는 이미 산업에서 널리 쓰인다.
이 단계만 확보해도 Stability 보고서 작성 시간을 70% 줄일 수 있다.

3.3 Sample preparation checklist 자동화

AI가 아닐지라도 workflow digitization이 매우 중요하다.
∙ extraction step 체크
∙ tube type
∙ matrix volume
∙ pre-blocking 여부
∙ centrifuge 조건

이 단계는 AI 전 단계의 필수 기반이다.

■ Phase 3: AI 분석 최적화 – Method development 속도를 20–40% 향상

이제 AI를 실제 분석 현장에 적용한다.

3.1 Peak recognition 자동화

딥러닝 기반 peak detection은 이미 많은 오픈소스가 있다.
∙ peak boundary prediction
∙ co-eluting analyte 구분
∙ RT drift 보정
∙ IS mismatch flagging

국내 제약사에서는 이 기능만 적용해도 다음 효과가 있다.
∙ analyst 간 편차 감소
∙ batch review 시간 단축
∙ 인적 오류 감소
∙ multi-analyte 분석에서 강점 발휘

3.2 MRM Transition selection AI

AI는 다음을 분석하여 가장 좋은 MRM 조건을 추천할 수 있다.
∙ fragment intensity pattern
∙ collision energy별 response
∙ ion suppression 지형도
∙ isobaric interference

이 AI 기능은 compound 내 Library 구축과 함께 발전한다.

3.3 Sample Prep 조건 추천

다변량 AI 모델은 다음 조건 최적화에 매우 유효하다.
∙ protein precipitation vs LLE vs SPE 선택
∙ organic ratio 조정
∙ column 선택
∙ mobile phase additive 최적 조합

특히 matrix effect가 강한 조직 homogenate, feces, urine 등 복잡한 matrix에 AI 도입 효과가 극대화된다.

■ Phase 4: PK/PD·TDM·Toxicity을 연계한 예측형 분석 플랫폼 구축

Phase 4는 대부분의 국내 제약사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이다.
그러나 글로벌 빅파마는 이미 도입 중이다.

4.1 PK profile 예측(AI-based PK prediction)

AI가 다음을 기반으로 PK curve를 예측한다.
∙ dose level
∙ prior subject 데이터
∙ demographic factor
∙ target trough level

특히 TDM 연구에서는 AI 기반 예측이 임상 의사결정 속도를 극적으로 높인다.

4.2 대사체 기반 toxicity prediction

LC-MS/MS 기반 untargeted metabolomics는 AI 모델과 결합되면 early toxicity flagging에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 mitochondrial stress biomarker
∙ lipid peroxidation indicator
∙ organ-specific metabolic fingerprint

이 기능이 도입되면 분석팀은 “데이터 생산팀”에서 “초기 독성 신호를 포착하는 전략 부서”로 승격된다.

4.3 Real-time bedside LC-MS/MS + AI

최근 등장한 miniaturized LC-MS 시스템은, ICU 또는 응급실에서 소량의 혈액으로 약물 농도를 즉시 분석할 수 있다.
이 경우 AI는 다음을 수행한다.
∙ 즉시 calibration curve 생성
∙ real-time QC monitoring
∙ 환자-specific PK modeling
∙ dose recommendation

제약사 분석팀은 이 기술을 early clinical 단계에 도입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 Phase 5: 분석 전주기(End-to-End) AI 플랫폼 구축

Phase 5는 제약사 전체의 AI 데이터 전략과 연계되는 최종 단계다.

5.1 Centralized Bioanalysis Data Lake

모든 LC-MS/MS · Immunoassay · Metabolomics · Stability · TDM 데이터가
하나의 “Bioanalysis Data Lake”로 연결된다.

5.2 분석 표준화 규격화 (SOP → Digital SOP)

∙ 자동화된 SOP validation
∙ step deviation 자동 모니터링
∙ analyst proficiency score 자동 산출

5.3 Regulatory-ready AI documentation

FDA는 AI 기반 모델을 사용할 때 다음 문서화를 요구한다.
∙ 모델 구조
∙ training data 설명
∙ bias 평가
∙ reproducibility documentation

이 문서화 기능까지 자동화되면, AI 기반 분석체계는 비로소 임상시험 및 글로벌 프로젝트에 활용될 수 있다.

4. 국내 제약사 분석팀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전략

국내 분석팀은 인력과 예산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단계별 선택적 도입”이 중요하다.

여기서는 가장 실무적인 전략만 정리한다.

(1)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작업 – 데이터 구조화

AI는 고급 알고리즘이 아니라 “정리된 데이터”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아래를 반드시 정비해야 한다.

  1. Raw data naming rule 일원화
  2. batch metadata table 생성
  3. calibration/QC 기록 통일
  4. stability data format 규격화
  5. 모든 분석 결과물을 표준화된 spreadsheet 또는 DB로 저장

이 단계가 갖춰지면 AI 도입 속도가 5배 빨라진다.

(2) 분석팀 내 ‘AI Champion’ 육성

AI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다음 역할을 수행할 실무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 데이터 구조화 주도
∙ automation 스크립트 관리
∙ AI 모델 validation 지원
∙ cross-functional 팀과 소통

이 1명만 확보돼도 분석팀 AI 도입 성공률은 70% 이상 올라간다.

(3) 분석 자동화 툴(Non-AI) 먼저 도입

다음 기능은 비용이 적고 효과가 즉시 발생한다.
∙ QC trend 자동 분석
∙ stability 자동 regression
∙ peak shape score 자동 계산

AI 이전에 이 단계만 해도 분석자 업무량이 30~40% 줄어든다.

(4) 사내 Library 구축 –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자산

AI는 데이터에서 pattern을 학습한다.
따라서 연구소 차원에서 Compound-specific library를 구축해야 한다.

∙ fragmentation profile
∙ RT index
∙ matrix effect map
∙ extraction recovery signature

이 Library는 회사 전체의 신약 파이프라인 분석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 자산이 된다.

(5) 규제기관 대응을 고려한 AI validation 프로세스 도입

AI 모델은 반드시 다음 과정을 거쳐야 regulatory-ready가 된다.

∙ training/validation dataset 분리
∙ reproducibility test
∙ batch effect 보정
∙ analyst-induced bias 분석
∙ error tolerance 정의

이 과정이 빠지면 AI는 연구용으로만 머물고, 실제 임상시험 GLP 환경에서 사용될 수 없다.

5. 결론 – LC-MS/MS 분석팀의 미래는 ‘AI-확장형 플랫폼’

AI는 분석팀을 대체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오히려 분석팀이
∙ 더 많은 실험을 처리하고
∙ 더 빠르게 결론을 내리고
∙ 더 높은 재현성을 확보하고
∙ 더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확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국내 제약사 분석팀이 지금 준비해야 할 일은

  1. 데이터 기반 정비
  2. 단계적 자동화
  3. Library 구축
  4. 예측 기반 분석체계 도입
  5. AI validation 체계 구축
    이 다섯 가지다.

이 로드맵을 기반으로 준비한다면,
향후 2~3년 내에 국내 분석팀도 글로벌 수준의 AI-융합 분석 역량을 갖추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LC-MS/MS + AI 융합 분석체계 구축을 위한 실무자 체크리스트

아래 체크리스트는 실제 분석팀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A. 데이터 구조화 체크리스트

□ Raw file naming rule 통일
□ batch metadata table 구축
□ calibration curve 기록 양식 통일
□ IS lot · column lot · instrument ID 기록
□ QC trend 데이터 DB화를 위한 규격 마련
□ stability study raw data 구조 정리
□ sample prep 조건을 table 형식으로 매 batch 기록

■ B. 자동화(비AI) 구축 체크리스트

□ QC deviation 자동 계산
□ IS response 자동 그래프 생성
□ batch-to-batch RT drift 자동 분석
□ carry-over 계산식 자동화
□ stability regression 자동 fitting 스크립트 구축
□ standard/sample 이동 단계 체크리스트 자동화

■ C. AI 적용 체크리스트

□ peak detection 모델 검증
□ co-eluting peak 자동 flagging 테스트
□ IS normalization factor drift 모델 확인
□ MRM transition 추천 알고리즘 검증
□ extraction condition prediction 시스템 평가
□ matrix effect 예측 모델 적용성 검토

■ D. End-to-End AI 분석체계 평가 체크리스트

□ digital SOP 기반 step validation 도입
□ analyst proficiency 자동 분석
□ bioanalysis data lake 구축 검토
□ PK/PD 모델과 분석 데이터 자동 연계
□ toxicity early warning 모델 검증
□ regulatory-ready documentation 작성 가능 여부 확인

마무리

본 로드맵은 단순한 AI 유행 따라잡기가 아니라,
국내 제약사 분석팀이 실제로 도입 가능한 현실적 전략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특히 데이터 구조화와 자동화 기반 정비는 AI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이므로,
단계적·체계적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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